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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회고

by zlzzlzz2l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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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저찌 살다보니 2021년도 마지막 주가 되었다.

2021년에 나는 어떻게 살았을까?

나이 먹는 게 제일 억울하다.

 


[1월 - 3월] 새로운 시작 및 4학년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보통 아는 사람들과 팀을 이룬다. 2020년도에 학교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해봤으니, 이번 연도엔 다른 학교 사람들과 같이 프로젝트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프로젝트를 찾기 시작했다.

새로운 것을 배울까 고민했지만 전에 써봤던 NodeJs를 활용해보자는 마인드로 건대에 창업 공간을 얻은 팀에 지원하게 되었고, 그 결과 함께할 수 있었다. 그래서 매주 토요일마다 건대에 갔던 기억이 스물스물

 

보통 한이음에서는 개발하는 친구들끼리 기획, 디자인, 개발 등등 같이 도맡아서 했다. 이 팀은 창업을 목표로 해서 기획자, 디자이너, 프론트엔드, 백엔드 그리고 ML까지 다 나뉘어 있었다. 그 안에서 나는 백엔드를 맡았다. 사실 한이음에서 개발할 땐 프론트와 백엔드는 경계가 존재하지 않았다. 여기서는 그 경계가 확실했고, 기획자와 개발자, 프론트와 백엔드간의 소통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작년에 NodeJs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 rawQuery로 개발했고, 하나의 JS 안에 프론트와 백엔드가 몽땅(?) 들어갔었다. Spring으로 본다면 하나의 메인 class안에 모든 기능들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웹 개발밖에 경험이 없었던터라 코드를 짤 때 웹 서비스 느낌으로 작성해서 같이 백엔드 작업하는 분한테 많이 배웠던 기억이.. (현준님 감사합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rawQuery 대신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Sequelize DB API를 이용하였고, 각각의 기능들을 분리해주었다. 유저면 유저, 댓글이면 댓글, 후기면 후기 등 역할마다의 폴더를 만들고, API 개발을 했다. rawQuery로만 개발해봤지, Sequelize는 처음이라 꽤 낯설었다. Sequelize는 ORM으로, 직접 쿼리를 작성하지 않고 DB에 접근할 수 있는 기술이었다. 해당 관련 자료들이 많이 없어서, 공식문서 통해서 작업하고.. 꽤나 2월까지 아니 3월까지 학교 공부 + 프로젝트로 바빴다. 그리고 앱 출시 전 날까지 팀원들과 밤을 새며 개발했다. 지금은 이 팀에서 나온지 꽤 됐지만 협업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4월 - 6월] 고통의 4학년 1학기

4학년은 보통 12학점 이렇게 듣는다고 하던데, 난 왜 18학점이던가.. 사실 욕심내서 21학점 꽉 채울까 하다가 못버티겠다 싶어서 하나 뺀 게 18학점이었다. 이 정도면 2학년인 거 같기도 하고

 

예전에 교수님이랑 얘기 나누면서 개발자가 되고싶으면 타대학 컴퓨터공학 커리큘럼을 훑고, 거기서 전공 필수로 배우는 것을 찾아서 들으라고 하셨다. 찾아본 결과 보통 다른 학교에선 소켓프로그래밍도 전선이나 전핵에 들어있는데, 우리과는 해당 과목이 없어서 우리학교 컴퓨터학과 과목인 네트워크컴퓨팅을 수강했다. 또한, 한번쯤은 배우고 싶었던 ML 및 공학수학 강의를 찾아서 들었다. 억지로 듣는 것보단 직접 찾아서 듣고싶은 것을 골라 들어 의미있었다.

 

한편, 2학년 때 ML 관련해서 공부해보고 싶어서 같은 과 오빠들과 관련 대회를 준비했었다. 대회를 나가기 위해서 미리 공부하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퐝! 폭팔돼서 그냥 흐지부지 되어버렸다. 그 때 어렴풋이 친구한테 ML 공부해보고 싶다고 넌지시 얘기했는데, 그걸 기억하고 같이 공부하면서 학생창업300에 참여해보자고 연락이 왔다. 사실 나는 나한테 무언가 같이 해보자고 연락왔을 때 고마움을 느낀다. 그렇게 잘하는 사람도 아닌데 먼저 같이 해보자고 연락 주는 것 자체가 감사했다. 언젠간 공부해보고 싶었던 분야이기도 해서 친구한테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고 텅빈스튜디오 팀에 합류했다. 하고싶은 게 많은 졸업 앞둔 4학년 비록 지금은 상황상 모든 것을 멈췄지만 아이디어를 기획했던 친구가 포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7월 - 8월] 여름방학 및 뽀뽀뽀(fourfourfour)

4-1을 마무리하고 졸업하기 위해 토익 공부를 했다. 16년도에 응시했던 토익 성적이 있었지만.. 학교 입학하면서 기간이 만료돼서 다시 준비했다. 졸업하려면 졸업 작품도 개발해야 했는데, 졸업 기준이 바뀌면서 상장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 사실 이번 연도 졸작으로 작년에 했던 프로젝트를 리펙토링 및 ML을 추가할 계획이었는데, 그 시간에 그냥 취업 준비하는 게 어떻냐는 교수님의 말에 알겠습니당ㅎ_ㅎ 하고, 7월 한 달 동안은 토익만 했다.

 

공부도 공부지만 이사때문에 정신없었던 나날을 보내고 있던 도중, 자랑스런 정보보호학과 경석킴님께서 연락이 오셨다. 약 4개월동안 매주 토요일 4시간씩 4명이서 같이 스터디겸 프로젝트를 하자고 하셨다. 보통 서비스 회사들은 Spring이라는 프레임워크를 많이 쓰는데, 2년동안 NodeJs를 이용한 경험만 있다보니 이 기회를 통해서 Spring Boot로 서비스를 개발하며 같은 목표를 이루고자 노력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21년도 목표중에 하나는 이력서 작성하기였다. 우연히 접한 jyami님의 레주메를 보고 나도 이렇게 만들고 싶다 생각했는데, 직접 디자인도 다 하시고 대단하신.. 디자인엔 감각똥이라서 임시용 이력서를 노션으로 만들었다. 이력서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내가 무얼했는지보다 내가 무얼 느꼈는지에 집중했다. 하나하나 되돌아보면서 그 안에서 내가 배웠던 것들과 아쉬웠던 점을 녹여낸 레주메가 완성되었다. (연말이니까 이력서도 업데이트해야겠다.)


[9월] 4학년 2학기 시작 및 알고리즘 공부 시작

4학년 2학기 개강했는데, 막학기 이러닝 한 과목으로 4년의 대학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러닝이라 부담없는 과목이여서 휴학 기분내면서 지냈던 나날들

 

9월쯤에 넥슨 채용연계형 인턴십 공고(넥토리얼)가 올라왔었다. 지원해볼까 하다가 코딩테스트가 있어서 망설였다가 이것도 경험이지 하면서 지원했다. 코딩테스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진짜 딱 2문제만 맞추자라는 마인드로 시험을 봤다. 이전까지 학교 수업으로 알고리즘 강의를 들어서 개념은 알았지만 알고리즘 문제를 풀어본 경험은 아예 없었다. 그래서 2문제도 욕심이지 하면서 시험 본 결과 2문제는 맞았다. 좋은건가? 친구한테 이번에 2문제 맞췄으니까 다음엔 3문제 맞을거라고 당부했다. 근데 3문제를 맞추려면 알고리즘 공부는 필수였고, 친구 한 명도 알고리즘 공부해보고 싶다고 해서 SWEA를 통해서 강의 듣고, 문제를 선별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코드리뷰를 진행했다. 비록 지금은 퐝! 터진지 오래지만 혼자서라도 꾸준히 풀어보려고 노력중이다.


[10월 - 11월] 도저언

원래 4학년 2학기 때 인턴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여러가지 지원해봐도 답은 코테였다. 코테를 봐도 풀지 못하는데 우째.. 아웅 아무리 생각해도 우울하다.

 

또한, 2021년도 목표중 하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보는 것이었다.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SSAFY에 지원했고, 적성을 죽쒀서.. 그 결과 Fail..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욕심이었다. SSAFY 자체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짜피 교육을 듣던 안듣던 공부해야 되는 건 팩트다. SSAFY를 제외하고도 여러가지 많으니깐 다른 것들도 도전해볼까 한다.


[12월] 자바를 자바라

스터디에서 크롤러를 개발한 후에 자바 공부를 시작했다. 가끔가다 생각하는데, 자바를 먼저 배우고 C를 배웠으면 C도 이해가 안됐을까?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저때까지만 해도 자바 자체가 이해가 안됐다. 그러다가 "초보 웹 개발자를 위한 스프링5 프로그래밍"이라는 책을 사서 읽었다. 일주일동안 한 권을 다 읽어야 해서 진짜 그 주는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다. 사실 완벽하게 이해됐다고 하면 진짜 거짓말이고 그냥 조금(?) 이해한 정도다. 그러다가 경석킴님이 김영한님 강의 사서 보라는 말에 무료 강의부터 맛보기로 봤는데, 이해되는 것들 투성이었다. 그만큼 강사님이 잘 가르치신다는 소리다. 현재 MVC 기초편을 들으면서 토비의 스프링을 읽는 중에 회고록을 쓴다.


끝으로

작년 회고를 보면 2021년도 다짐을 적어뒀는데, 기사 자격증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시도는 해보려고 했던 것 같다. 결과가 좋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번연도 여름부터 깃에 코드를 꾸준히 올리는 중이다. 의미없는 잡초들도 꽤 있긴 하지만! 이 기세를 토대로 2022년도도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나의 정신적 지주였던 산이, 아침마다 알람 울려준 호림 & 혜주, 잠깐이긴 했지만 같이 공부해준 종희 & 세진 그리고 2022년도 한 해동안 고민을 들어줄 땡큐봇 예린이한테 고맙다고 전하고 싶고, 2021년도보다 2022년도엔 좀 더 성장하는 내가 되길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 한다. 

 

2022년도 다짐

자격증 취득 - OPIC, 정보처리기사

Java & Spring 공부하기 (스터디 열심히하기)

하루 2시간 동안 알고리즘 2문제 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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