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라는 것을 작년에 단기로 코딩하면서 알게 되었다. 프로젝트 혹은 연단위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서 2020년 회고를 시작하려고 한다.
원래는 2020년 마지막 날에 올리려 했지만, 2021년이 되어서야 올린다.
내년부터는 해당 연도 마지막 날에 꼭 올리고 싶다.
[1월 - 2월] 마음 잡기 & 프로젝트 시작
2020년이 밝고, 혼자 무얼할지 엄청 고민할 시기에 아는 오빠와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1년 동안 한이음 프로젝트를 진행해보자고 했다.
이런 제안이 처음이라 두 팀 모두 선택하는 것이 팀에 폐를 끼칠까 무서웠지만 2학년 때 동아리에서 프론트엔드 쪽을 살짝 건들어봤기 때문에 다른 팀에서는 내가 관심있었던 분야를 선택해서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두 팀 모두 참여하게 되었다.
아이디어를 생각하면서 느낀 점은 꼭 새로운 걸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현재 내 주변에 있는 무언가를 개선할 수도 있다는 것!
이 부분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졌다.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 - 역할은 다음과 같다.
유사 관광지 안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 프론트엔드 및 백엔드 보조
블록체인을 활용한 유령주식 원천 차단 시스템 - 프론트엔드
객체 인식을 이용한 스마트 홈 CCTV - 벡엔드
[3월 - 6월] 3학년 1학기
3학년이 시작됐다.
COVID-19로 인해 개강도 늦춰졌다.
또한, 대면 강의가 아닌 줌(zoom)을 이용해서 비대면 강의로 학기가 시작됐다.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다 보니 이동 시간이 줄어들어 프로젝트에 쏟을 시간이 더 많아졌지만 강의에 대한 이해도나 집중력은 대면 수업을 못이기는 것 같다.
프로젝트도 멘토님과 함께 미팅하면서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처음에 구상했던 아이디어에 살을 덧붙여 프로젝트 계획서를 완성하고,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갔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발보고서도 작성했다.
개발보고서를 작성한 이유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하루하루의 개발 진행도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개발할 때의 내 심정도 추가했다.
유사 관광지 안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서 맡은 파트는 프론트엔드였기 때문에 19학번 친구와 UI 설계를 함께 했다.
코틀린을 쓰기로 해서 애플리케이션(APP) 형식으로 UI 개발기획서도 작성하고,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사용하여 UI 제작에 들어갔다.
하지만 백엔드 기능때문에 애플리케이션(APP) 형식으로 하는 것보다 반응형 웹(WEB)으로 해야 할 것 같다는 팀장 오빠의 소리에.. 안드로이드는 공부했다고 생각하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
한 번쯤은 서버와 데이터베이스를 다루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감사하게도 객체 인식을 활용한 스마트 홈 CCTV 프로젝트에서 그 파트를 맡을 수 있게 되었다.
학기 중에는 DB와 서버에 대한 이론적인 공부에 전념했다.
사실 서버도 "야 서버 터졌어!" 이럴 때만 들어봤는데 공부해보니 서버가 없으면 해당 프로그램은 사용할 수 없다는 느낌이었다.
[7월 - 8월] 쉴틈없는 생활
3학년 1학기가 마무리되면서 방학이 시작됐다.
쉬면서 개발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지만 맘처럼 되지 않아 방학도 학기 못지않게 바쁘게 지냈다.
유사 관광지 안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은 방학 내내 UI를 완성했다.
유사 관광지 안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유령주식 원천 차단 시스템은 팀 내에 문제가 생겨, 프론트엔드 작업을 혼자 하게 되었다. 또한, 백엔드 보조 작업도 부탁해서 방학 때 파이썬 공부도 하게 되었다.
2020/11/27 - [Language/Python] - [Python] 진수 계산기
파이썬 공부하게 되면서 팀장 오빠가 진수 계산기를 만들어보라고 했다. 처음엔 코드가 진짜 난리도 아니였다가 지금은 차츰 깨끗해졌다. 팀장 오빠가 원하는 대로 진수 계산기를 만들진 못했지만 졸작 때 파이썬을 쓸 것 같아 진수 계산기를 오빠의 조언대로 다시 수정해보려고 한다.
백엔드 보조를 하면서 공공데이터포털에서 API(할인정보 데이터)를 이용해 필요한 값을 받아와야 했는데 몇 일동안 해도해도 에러가 떴다.
해당 API를 관리하는 곳에 전화를 해보니 API 사용할 수 없다고,, 그래서 이 기능은 뺐던 기억이,,
객체 인식을 활용한 스마트 홈 CCTV은 방학이 되자마자 CentOS를 이용해서 웹 서버를 구축했다. 한이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서버를 이용하려면 신청을 해야 되는데, 일단 오기 전에 미리 VMware를 이용해서 서버를 구축했다. 서버를 신청한 후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받으면 AWS에 미리 구축했던 서버를 그대로 적용시키기만 하면 될 것 같았다. 또한, 해당 웹 서버에 DB도 연동시켰다.
방학 내로 AWS 계정을 받을 수 있어서 EC2에 필요한 APM도 설치했다. 또한, DB ERD를 설계한 후 연동도 마쳤다.
동영상 재생까지 완벽하게 됐다.
위 프로젝트는 웹 캠으로 하기에 캠의 해상도가 낮아서 팀원이 만든 CCTV 영상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스트리밍 서버를 구축하기엔 서버쪽에서도 문제가 생겼고, 교수님한테 여쭤보니 동영상 파일로 스트리밍 하려면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하셨다. 무튼 이 부분은 해당 프로젝트 회고에서 더 자세하게 이야기할 예정이다.
진짜 방학 내내 프로젝트 개발로 쉬지 못했던 기억이 가득하다.
2020 부스트코딩뉴비챌린지
방학 때, 네이버 커넥트 재단에서 주최한 2020 부스트코딩뉴비챌린지에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학교에서는 개념 위주의 강의라 컴퓨터적 사고 방식에 대해서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그램 개발만 잘하기보단 CS까지 뒷받쳐주면 일석이조일 것이라 생각했다.
스터디식으로 진행됐는데, 유명한 하버드 강의인 CS50 강의를 들으며 과제를 수행했다.
1 - 2학년 때 배웠던 스크래치, C언어, 데이터 구조, OS 등 교수님의 독특한 설명으로 복습할 수 있어, 기초가 내 것이 되는 느낌이었다.
부족하지만 팀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결과적으로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다.
머신러닝 야학 1기
생활코딩에서 머신러닝 야학 1기에 지원하여 머신러닝 기초와 텐서플로우를 실습했다. 머신러닝 야학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기계학습에는 몇 가지 학습으로 나뉘어졌는데, 들어보기만 했을 뿐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다. 또한, 졸작을 머신러닝 관련한 걸로 생각하고 있어서 미리 기초 개념을 숙지하고 싶었다. 사실 이번 연도에 기계학습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도 신청해볼까 했는데, 프로젝트 팀원들에게 폐를 끼칠까봐 프로젝트에만 집중했다. 아쉽기도 했고, 2021년에 있을 졸작을 위해 잠깐 시간내어 수료하게 되었다. 모델(Model)부터 머신러닝 분류, 해당 학습에 대한 실습을 통해 기초를 다질 수 있었고, 졸작이 기대된다!
[9월 - 12월] 3학년 2학기 시작과 프로젝트 마무리
COVID-19로 인해 2학기 수업도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몇몇 전공 수업은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아쉽게도 대면 수업은 없었다.
2학기 시작과 동시에 프로젝트도 슬슬 마무리해야 했다. 또한, 해당 프로젝트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에도 참가했다. 기억상으로는 9월 말에 공모전 1차 결과가 나왔다. 결론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제외한 2개의 프로젝트는 1차를 통과했다.
관광지 프로젝트는 자바 이용해서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해당 프레임워크에 관해 공부를 못해서 결국 Node.JS로 기능 작업을 마무리했다. (진솔 오빠 고마워여,, 준서야 진짜 고생했어..)
CCTV 프로젝트도 차질없이 마무리됐다! 팀원 모두 수고했다!
파이썬 혼자 놀기 패키지
방학 때 파이썬을 공부하다가 데이터 분석도 경험해보고 싶었고, 추석 무료 강의여서 신청했다.
크롤링도 해보고 싶었는데, 이 수업을 통해서 크롤링, 워드 클라우드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살짝 맛보기로 해봐서 아쉽긴 했지만 시간이 생긴다면 공공데이터를 이용한 서비스도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0/11/27 - [Retrospective] - [회고] 파이썬 혼자놀기 패키지
또한, 한참 프로젝트 마무리 단계일 때 악성코드분석 대회에 참가했다.
K-사이버 시큐리티 챌린지 2020
해당 대회에서 악성코드분석 분야에 관광지 팀원들과 지원했다.
주어진 파일들을 분석하여 악성코드 탐지율이 높아야 했다.
어떻게 파일을 분석할까 하다가 DLL 분석을 통해서 탐지율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했다.
해당 대회 전 날까지 코드 돌리고 잔 기억이..
비록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PE 파일부터 분석까지 해보는 경험을 내게 주었다.
이 부분도 시간 나면 글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파스-타 기반 서비스 개발 및 아이디어 공모전
기말고사 직전에 파스-타 기반 서비스 개발 및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했다.
서비스 개발과 아이디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우리는 서비스 개발에 참여했다.
해당 서비스에서는 파스-타 및 NHN 파스-타 등 여러 서비스가 있었다. 아이디어가 RFID를 이용한 식당 안내 및 소독 확인 여부 서비스였다.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Express와 Node.JS를 이용해야 했고, 아두이노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해당 플랫폼이 존재하는 NHN 파스-타를 선택해서 진행했다. 한이음 CCTV 프로젝트를 통해서 서버 개발에 재미를 느꼈기 때문에 이 공모전에서도 서버 개발 및 DB 연동을 맡았다. 이 공모전을 통해서 느낀 점은 서비스마다 개발문서가 존재한다.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기 보단 해당 서비스의 개발문서를 통해 개발하는 것이 기본이자 다양한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 길이었다. 비록 본선 진출은 못했지만 짧은 시간 내에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스킬로 서비스를 구축했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유령주식 원천 차단 시스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공모전 1차에서 떨어졌다. 떨어져서 아쉽긴 했지만 프로젝트를 시작했기 때문에 마무리까지 했다.
또한, 블록체인을 제외한 2개의 프로젝트에서는 입선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한편으로는 아쉽긴 했지만 열심히 노력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2020년을 정리하면서 뭔가 열심히 한 거 같긴 한데, 그래도 부족한 것 같다. 아쉽고 아쉬운 2020..
하고싶은 걸 너무 늦게 알아서 못해본 게 많지만 2021년엔 내가 원하는 분야 관련해서 열심히 공부해보려고 한다.
또한,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기능 개발에만 집중하면 안되는 걸 알았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구조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기술로 바꿀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야 된다는 것을!
구글링도 실력이지만 해당 코드를 똑같이 작성하는 것보다 고민 또 고민해야 된다!
아쉽지만 그래도 내 자신 고생했다!
2021년도 다짐
교육 프로그램 지원하기 - 꼭 해보고싶다!
포트폴리오 작성 - 슬슬 작성해야지..!
졸업 프로젝트 개발 완성 - 졸업은 해야지..
기사 자격증 취득 - 정보보안기사 or 정보처리기사
알고리즘 스터디 만들기 - 알고리즘 공부 꾸준히 하고, 백준 문제도 꾸준히 풀기..
Node.JS, JAVA 공부하기 - 끝없는 배움 ㅠ
의미있는 코드로 잡초 키우기
(너무 많아서 여기까지.. 여전히 하고싶은 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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